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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소개/▶ 토봉

토종벌(토봉土蜂 한봉韓蜂) 기르기(1)

 

 

 

토종벌(토봉土蜂 한봉韓蜂) 기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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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충봉아부패병(囊蟲蜂兒腐敗病)에 관하여

 

 

※ 낭충봉아부패병은 재래종벌[토봉(土蜂) 한봉(韓蜂)]등의 꿀벌 애벌레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아직 치료제 및 예방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약 95%-98%의 토종벌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염병이 도착한 벌터(봉장)에서는 약 한 달 안에 모든 봉군이 감염되며 약 두 달이면 모두 폐사된다. 바이러스가 벌터에 도착하지 않아야 봉군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일단 바이러스가 도착했다면 현재로서는 예방과 치료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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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종벌(토봉土蜂 한봉韓蜂) 기르기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자료 재구성

 

 

꿀벌의 생태와 습성

재래종 벌의 특성

사육 기구

꿀벌의 번식

봉군의 일반관리

봉군의 계절관리

밀원의 확보

꿀과 생산물의 처리

꿀벌의 해충구제

소득과 경영고찰

 

 

 

 

Ⅰ. 머 리 말

 

꿀벌을 서양에서는 행복의 사자. 벌집을 농가의 돈주머니라고 불리었으며 중국에서는 벌꿀을 불노장생의 영약이라 하여 옛부터 진귀하게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고 있는 재래종벌은 "토봉(土蜂)" "토종벌" "한봉(韓蜂)"등의 이름으로 사육되어 왔으며 고구려의 동명성왕 시대에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종꿀은 양봉물보다 성분과 영양가 면에서 월등할 뿐 아니라 옛부터 환자의 병후 회복과 노약자에게 한방제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부유층의 보양 강장 스테미너 식품으로 즐겨 이용되고 있다. 물론 적지선정(밀원부족), 생산된 토종꿀의 판매, 최근에 부쩍 늘어나고 있는 양봉의 피해, 농약피해 등 제약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산간지의 농가부업으로 권장해 볼 만한 사업으로 생각된다.

 

 

 

Ⅱ. 꿀벌의 생태와 습성

 

양봉이건 재래봉이건 꿀벌의 생태와 습성을 응용하여 이간이 필요한 생산물을 얻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꿀벌이 지닌 고유의 생태와 기능 집단생활의 습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1. 봉군 구성

봉군은 1마리의 여왕벌과 수천 수만마리의 일벌 또는 어느 시기에만 생기는 수백∼수천마리의 숫벌로 구성되며 소미, 저멀, 화분, 알, 봉아 등이 필수적이다.

 

 

가. 여왕벌

(1) 여왕벌의 생성과정

알(3일)→애벌레(6일)→번데기(8일)→출방(여왕벌)=16일 소요.

(2) 여왕벌의 교미

출방 후 1주일을 전후해서 벌통을 나가 일생의 단 한번의 교미로 500∼800만개의 정액세포를 숫벌에서 받아 저장낭에 저장하였다가 평생 150만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교미 후 분봉 외에는 벌통을 나가지 않는다.

(3) 여왕벌의 산란과 수명

교미 후 1주 전후하여 산란을 시작하며 산란능력은 품종과 체력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하루에 700∼6,000개의 알을 낳으며 봄철에는 하루평균 2,000∼3,000개의 알을 낳는다.

수명은 보통 5∼7년이며 생후 1∼2년 정도까지 산란능력이 우수하므로 그 이후는 적당한 방법으로 갱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 숫벌

숫벌은 벌중에서 체구가 가장 크고 무거우며 교미 외에는 하는 일이없다.

(1) 숫벌의 생성과정

알(3일)→애벌레(7일)→휴면(3일)→번데기(11일)→출방(숫벌)=24일

(2) 숫벌의 교미와 수명

출방 후 12일이 경과하면 교미가 가능하고 교미 후 죽는다. 분봉기에 많은 숫벌을 양성하며 유벌기가

끝나면 일벌들이 유충과 숫벌을 추방하여 꿀의 소모를 방지한다.

 

 

다. 일 벌

(1) 일벌의 생성과정

알(3일)→애벌레(6일)→휴면(3일)→번데기(9일)→출방(일벌)=21일

(2) 일벌의 수명

일벌은 유정난에서 생성되며 성적으로는 암놈이지만 불완전하여 번식을 못하며 체구가 작다.

수명은 유밀기에는 1∼2개월 겨울철은 4∼6개월 정도이다.

(3) 일벌의 분업

출방 1주일내의 어린 벌은 소내청소 애벌레 기르기 등 벌통내에서 가벼운 일을 하고 1주일부터 2주일

사이의 벌들은 밀납을 분비하여 벌집을 만들고 왕유를 분비하며 온습도와 환기조절기능을 수행한다.

2주일 이상된 벌들은 꽃과 꽃가루수집 수지와 물 수집 등 야외작업을 전담하고 늙은 벌은 외적

침입방지와 숫벌 수량조절 임무를 맡는다.

 

 

2. 꿀벌의 습성

가. 단체성, 행동성, 근면성, 발전성과 보존성, 배타성과 융화성 등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 맡은바 천부의 기능을 다한다.

 

 

나. 의사소통

촉각이나 시음에 의해 의사를 전달하는데 밀원 발견시 둘레춤으로 다른 일벌에게 장소와 방향을 알려준다. 꼬리춤에 의해 밀원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고 밀원이 없어지면 춤도 중지한다.

 

 

다. 귀소성

벌의 행동반경은 10㎞까지 이지만 2㎞-4㎞ 이내에서 귀소시간이 빠르고 수밀능력이 양호하다. 벌은 자기 벌통 주위의 환경과 장소를 상대적으로 연관맺어 벌통위치를 기억해둔다. 항상 외역할 때는 태양과 각도를 파악했다가 목적지에 가서 다시 각도에 의해 날으로 벌통의 형상에 의한 기억으로 귀소한다.

※ 반경 2㎞-4㎞ = 200,000 cm, 제몸(1-1.3 cm) 의 20 만배 ~ 40 만배 ≈ 사람/

≈ 사람/ 1.8m x 20(40) 만배 ≈ 36 만 m ≈ 360 km ~ 720 km

3. 꿀벌의 온도반응

꿀벌은 냉혈동물의 일종으로 온도에 민감하다. 벌 뭉치내에 애벌레가 있으면 34℃로 동태 온도를 유지하여 계속적인 산란과 육아를 하고 없을 때는 21℃ 정도의 정태온도를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정태온도를 유지하여 벌뭉치를 이루고 기온이 높을 때는 날개로 선풍을 하여 온도 상승을 막는다.

외부기온이 37℃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정지하고 14℃에서 외부활동이 격감되며, 5℃이하에서 활동이 정지되며, -2℃에서 얼어 죽게된다. 일벌의 체온이 10℃이하면 비상력을 상실한다.

 

 

Ⅲ. 재래종 벌의 특성

 

인도가 원산지고 중국 일본 기타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토종벌이 여기에 속하며 성질이 온순하며 분봉력과 월동력은 강한 편이나 서양종에 비해 근면하지 못하고 봉군의 도망이 잦은 것이 결점이다. 여왕벌의 몸길이는 13∼17㎜ 숫벌은 12∼13㎜ 일벌은 10∼13 ㎜ 이고 어린 벌은 담황색이나 늙으면서 흑갈색으로 변하는 소형종이다.

벌집은 서양종과 같이 다엽상의 벌집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려 짖고 개량소상에서 사양을 싫어하며 재래식 벌통인 통나무 속에서 사육되는 실정이다.

 

 

 

Ⅳ. 토종벌 사육기구와 설비

 

 

1. 소

 

가. 재래봉상

재래봉상은 토종벌이 아주 오랜 옛날 속이 썩은 고목에 벌이 들어 살고 있는 것을 본따서 통나무로 만든 것이며 수천년 동안 같은 크기에 똑같은 종류로 발전하지 못했다. 현재 토봉을 키우는 대부분의 사육주가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산속 바위밑 등에 토봉이 분봉 나온 것이 살기 좋은 곳을 찾다가 들어가서 살도록 설치한 설통도 대부분이 이 재래봉상을 사용한다.

이것은 원래 토봉의 근간이며 통의 길이는 66.6∼69.9㎝(성인 손으로 3뼘)이며 내부는 22∼25㎝(1뼘정도)로 둥글게 파서 내부에 벌집을 짓고 저밀과 산란을 하도록 만든 것이다. 통풍을 위하여 하부를 돌로 고여서 높여 주어야 하고 상부에는 뚜껑을 만들어 덮어야 한다.

봉상 제조에 쓰이는 나무는 밤나무, 소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쓰이며 가능한 곧고 틈새가 나지 않은 재목이 유리하다. 여름철 소초가 녹아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청개다를 설치하고 하단부에는 소문을 만들어 벌들이 출입이 용이하도록 한다. 내부가 불결하고 틈이 많아 소충이 잘 생기고 관리에 불결한 것이 흠이며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토종 개량봉상

이런 통은 1974년 5월 실용신안 특허 제10.887호를 받은 것으로 대형 소형 두종류가 있다. 대형은 사각 나무상자로서 외부 26.4㎝까지 3간 계상식이 1조인데 제2차 제3차 본봉군을 수용한다.

소형 되박통 내면 19cm x 19cm x 10cm, 두께 2.5cm-3cm를 많이 사용한다.

특징은

(1) 이동하기 편리하며

(2) 방풍망을 씌워 통풍이 양호하며

(3) 하부를 고여주지 않아도 되므로 해중 침입이 없다.

(4) 청개다리는 맨 윗칸 및 필요한 위치에 고정하면 소비보호가 용이하다.

(5) 꿀을 채취할 때 제일 윗칸부터 벌을 아래로 몰아 내리고 벌을 죽이지 않고 꿀만 한칸씩 잘라낸다.

(6) 바닥부분이 안전하고 관리에 편하며 개꿀 생산에도 유리하다.

 

 

다. 설통

설통은 옛날부터 산별을 받기 위하여 산에 설치하는 재래봉상으로 벌이들어 꿀이찬 가을에 벌을 모두 죽이고 꿀을 채취하는 것이다.

 

 

라. 스치로폴 봉상

이 봉상은 재래봉상의 크기와 형태로 두꺼운 스치로폴로 규격화 제작해서 토봉 사육에 사용하는 것으로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도사곡리 토봉농장 이관학씨가 고안 제작된 것으로 꿈의 제품상 개꿀 채취에 가치가 크며 온도 습도 일광 등 관리에 좋으나 반드시 이봉상을 구입한후 1년동안 야외에 방치하여 제품의 화학성분과 냄새를 제거한 후 사용해야 실패가 없다고 한다.

 

 

마. 양봉소상식 재래봉상

현재 고려 양봉원에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양봉소상보다 규격이 적고 소광 소초 등 토봉전용 벌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주로 벌꿀 생산형으로 개꿀 생산불가).기타 관리기구로서는 매선기 격왕판 채밀기 훈연기 복면포 훈연기 밀도 하이므를 사양기 왕릉 화분채취기 대마구니 밀려기 오지그릇 등이 필요하나 봉상의 종류에 따라 사용기구가 다르며 재래봉상이나 스치로폴 봉상을 사용할시는 별로 큰 기구가 소요되지 않는다.

 

 

Ⅴ. 꿀벌의 번식

 

 

1. 분봉과 봉군증식

봉군이 증식하여 벌집내가 비좁고 숫벌이 많이 나와 분봉열이 생겨 왕대가 건설되고 후계 여왕벌을 내려할 때 묵은 여왕벌이 전체 봉군수의 ½정도를 데리고 나가서 나무에 딸기모양으로 뭉쳐서 붙게 되는데 이것을 1차분봉(첫배 또는 맡배)이라고 한다. 토봉의 관리중 가장 중요한 일과가 분봉된 벌을 놓치지 말고 잘 받아서 벌통수를 늘려 나가는 일이다.

 

2. 분봉의 순서

가. 제1분통

(1) 1개 또는 여러 개의 왕대건설

(2) 여왕벌은 왕대에 2∼3일 간격 산란

(3) 제1왕대 봉개후 3∼4일 즉 처녀여왕벌의 출방 2일전에 행해진다.

(4) 이때는 어미여왕벌과 일벌의 약 절반이 나간다.

 

 

나. 제2분봉

(1) 제1분봉후 8∼9일 후에 일어난다.

(2) 이때는 교미하지 않은 신왕과 일벌 및 숫벌이 함께 출방한다.

(3) 이때 벌의 수는 제1분봉군의 ⅔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 제3, 제4분봉은 많지 않다.

(1) 강한 봉군은 제2분봉후 2∼3일 지나서 제3분봉을 행한다.

(2) 제3분봉후 1∼2일후에 제4분봉을 한다.

(3) 2회, 3회로 점차 분봉횟수를 거듭하면 벌의 수효는 감소되고 일벌이 게을러서 분봉이 잘 일어나지 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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